핸드폰 침수됐을 때 대처방법(삼성전자서비스 AS후기)

1. 삼성전자서비스 AS 후기

요즘 더운 날 물놀이하러 많이 가실 텐데요. 물놀이하다가 저처럼 폰 침수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제 폰은 갤럭시 S10입니다. 사용한 지 2년은 넘었습니다.

가족들과 수영장 놀러 갔다가 수영복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었다는 것을 깜빡한 채 바로 수영장으로 풍덩했습니다. 폰이 주머니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물에서 나왔습니다. 그래도 폰이 작동되고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1분 뒤 폰이 꺼지더니 다시는 켜지지 않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으려니 하고 수건 위에 올려두고 건조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서 다시 켜려고 하니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AS센터를 이용할 수 없어서 다음날에 방문하였습니다.

 

하남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토요일이었는데 아침 일찍 가니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담당자분께서 분해한 폰 내부를 보여주셨는데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도 부식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침수된 갤럭시S10

폰은 수리는 가능하다.
다만, 모든 부품을 싹 다 바꿔야 하는데 수리비가 폰 하나 바꾸는 가격이랑 비슷해서
그냥 새 핸드폰 사시는 게 낫다.

결국 핸드폰 사망선고받고 나왔습니다. 방수되는 폰인데 왜 방수가 안 되냐 물으니 사용한 지 오래 됐으면 방수 기능이 떨어졌을 거라 합니다. 다행히 USIM은 침수되어도 사용 가능합니다.

담당자분께서 휴대폰이 물에 빠졌을 때 저의 대처방법에 큰 실수가 있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침수 후 폰이 작동되는지 확인하려고 1분 정도 이것저것 만졌는데 그러면 부식이 더 심해지고 메인보드가 더 손상됐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전원부터 꺼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2. 휴대폰이 물에 빠졌을 때 대처방법

2.1. 전원 차단하기

제일 중요한 방법입니다. 저처럼 휴대폰을 동작시키면 발열로 인해 추가 메인보드 손상, 부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다면 빨리 배터리, USIM 등을 분리하시고, 일체형 스마트폰의 경우라면 반드시 전원을 끄셔야 합니다.

 

2.2. 물기 제거하기

다음은 물기 제거해야 합니다. 이어폰 단자나 충전기 연결부위 등 물이 들어갈 수 있는 부위까지 묻어있는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서 제거합니다. 

 

2.3. 건조하기

통풍이 잘 되고 빛이 강하지 않은 곳에서 선풍기 등 차가운 바람으로 휴대폰을 자연 건조합니다. 헤어드라이기 등 뜨거운 바람을 통한 열건조는 휴대폰을 더 손상시키므로 피합니다. 건조한 후라도 휴대폰 내부의 물기나 습기가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전원을 켜지 말고 최대한 서비스 센터로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2.4. 휴대폰이 바닷물, 수영장 등 불순물이 섞인 곳에 빠졌을 경우

염분이나 불순물을 제거부터 하셔야 합니다. 바닷물의 소금기 또는 기타 불순물이 메인보드의 부식을 더욱 빠르게 진행시킵니다. 전원을 off 후 분리 가능한 것은 모두 제거한 후 깨끗한 물에 1~3분 정도 담가 흐르는 물에 헹궈서 염분이나, 이물질을 제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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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방법들은 바로 서비스센터를 가기 여의치 않을 때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휴대폰이 침수됐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전원을 끄고 신속하게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저도 이 방법을 알았더라면 폰을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요. 다행히도 최근에 데이터 백업을 해두어서 유실된 데이터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휴대폰이 언제 고장 날 줄 모르니 평상시에 데이터는 미리 PC에 백업해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