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고혈압이란
2. 고혈압 분류 기준
3. 진단
4. 혈압 측정 외에 필요한 검사들
4.1. 혈액 검사
4.2. 소변검사
4.3. 흉부 X선 검사
4.4. 심전도 검사
4.5. 망막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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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혈압이란
심장에서 뿜어낸 혈액은 처음에는 대동맥이라는 굵은 혈관을 통과하지만 점점 소동맥이나 모세혈관처럼 가는 혈관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저항을 받습니다. 이처럼 혈액이 혈관 속을 흐르고 있을 때 혈관 벽에 미치는 힘(압력)을 ‘혈압’이라고 합니다.
혈압은 심장 박동에 의해 변동됩니다. 심장은 일정한 간격으로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데, 심장에 혈액이 충분히 모이면 힘차게 수축하여 대동맥으로 혈액을 뿜어내고, 다시 심장에 혈액이 흘러들어올 수 있도록 수축된 심장을 힘껏 확장합니다.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뿜어낼 때 혈관을 미는 압력이 가장 커지고 반대로 심장이 확장되면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혈관의 압력이 가장 낮습니다. 가장 높은 최고 혈압을 수축기 혈압, 가장 낮은 최저 혈압을 확장기 혈압 또는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혈관은 심장에서 멀어질수록 점점 좁아집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인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기 때문에 전신에 혈액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압력이 필요합니다. 이때 혈압이 높아진 상태를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혈압이 높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고혈압 분류 기준
예전에는 수축기 혈압이 140mmHg 미만, 확장기 혈압 90mmHg 미만이면 정상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2003년 미국 고혈압 합동위원회가 발표한 고혈압 지침서에서는 훨씬 엄격하게 강화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한 고혈압 학회도 새로운 기준에 따라 정상 혈압은 120/80mmHg 미만이고,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이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수축기나 확장기 혈압 중 하나만 높아도 고혈압입니다.
수축기 혈압이 120~13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80~89mmHg인 경우는 고혈압 전 단계로 분류됩니다. 이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아직 고혈압은 아니지만 앞으로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혈압을 관리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수축기 혈압보다 확장기 혈압이 심장병이나 뇌혈관 질환을 위협한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축기 혈압이 훨씬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아 나오고 있습니다.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확장기 혈압이 80mmHg에서 90mmHg로 올라가면 약간 높아지지만, 수축기 혈압이 120mmHg에서 140mmHg로 올라가면 위험성이 두배나 높아집니다. 따라서 확장기 혈압이 올라가는 것보다 수축기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수축기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곧 동맥경화증이 시작되었다는 신호나 마찬가지이므로 더욱더 긴장해야 합니다.
3. 진단
고혈압은 혈압을 측정해야만 진단이 가능합니다.
혈압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고, 시간대별, 상황별로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몇 분 사이에 고혈압에서 저혈압이 될 정도로 차이가 클 수는 없습니다. 만약 몇 분 사이에 100mmHg 이상 혈압이 오르내렸다면 혈압계의 이상이거나 측정을 잘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혈압은 수시로 변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혈압을 한 번 측정한 결과만으로 고혈압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최소한 두 번 이상 병원을 방문하여 혈압을 측정하고, 둘 다 고혈압 기준치(140/90mmHg)를 넘으면 고혈압으로 봅니다. 요즘에는 24시간 활동 혈압을 측정한 평균치를 내서 고혈압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4. 혈압 측정 외에 필요한 검사들
4.1. 혈액 검사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했는지, 혹은 다른 질병으로 인해 이차성 고혈압이 생겼는지 알아내기 위해 필요한 기본 검사 중의 하나입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신부전, 갈색 세포종(부신에 생긴 종양에서 분비되는 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혈관을 수축하여 심한 고혈압을 일으키는 병), 쿠싱병(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과다하여 생기는 내분비계 질환), 신성 고혈압(신염증성과 신혈관성 고혈압을 모두 합친 것), 교원병(류머티즘이나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 감성선 질환을 알 수 있습니다.
4.2. 소변검사
단백뇨이나 혈뇨(신장 질환), 당(당뇨병)의 검출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4.3. 흉부 X선 검사
심장이 고혈압으로 인해 얼마나 커져 있는지, 대동맥이 확장되었는지, 폐에 물이 찬 심부전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4.4. 심전도 검사
심장 질환을 진단하는 데 아주 유용한 검사입니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심장이 커지고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비대 여부를 알고 부정맥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검사 중의 하나입니다.
4.5. 망막 검사
혈압이 높으면 망막의 모세혈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망막의 이상을 알아내기 위해 필요한 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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