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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고혈압이란-(4)약물요법

by 해피퀸 2022. 8. 1.

고혈압이란-약물요법
고혈압 약물요법

목차
1. 약물요법의 시작
2. 생활요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제1기 고혈압 환자
3. 140/90mmHg 이상인 고혈압 환자
4. 목표 혈압 설정하기
5. 나에게 맞는 혈압약 찾기
    5.1. 이뇨제
    5.2. 교감신경 억제제
    5.3. 혈관확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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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물요법의 시작

생활요법으로 고혈압을 다스리지 못했다면 약으로 혈압을 조절해야 합니다. 그러나 약물요법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오해가 많습니다. 대부분 혈압약의 부작용에 관련된 것들입니다. 혈압약을 오래 먹으면 부작용이 많이 생기고,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자기 몸에 맞는 혈압약을 복용하면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혈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혈압을 잘 관리할 수 있으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은 지금까지의 나쁜 생활습관을 180도 바꾸는 일이므로 대단한 결심이 필요합니다. 단기간 생활요법을 시행했으나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약물요법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만약 약물요법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때문에 고혈압을 방치한다면, 고혈압은 심장에 부담을 주고 혈관을 망가뜨리면서 심각한 합병증을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무조건 생활요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약물요법을 병행합니다.

약물요법의 시행 여부는 단순히 혈압 수치만을 기준으로 하지 않습니다. 혈압뿐만 아니라 심질환의 가족력, 흡연, 고지혈증, 고령, 폐경 등의 위험인자, 표적 장기의 손상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고 약물요법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결정합니다.

 

2. 생활요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제1기 고혈압 환자

보통 혈압 수치가 낮고, 고혈압 발병 기간이 짧은 환자들에겐 생활요법을 먼저 권합니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 생활요법을 충실히 이행하면 혈압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웬만큼 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생활요법을 꾸준히 실천하기가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열심히 생활요법을 실천하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욕구불만을 터뜨리며 폭음을 한다든지, 예전 입맛대로 짜게 먹고, 기름진 음식을 마구 먹는다면 혈압은 다시 불안정한 상태로 돌아가버립니다. 물론 생활습관을 완전히 바로잡은 후에는 어쩌다 한 번 하는 탈선이 혈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이제 막 생활요법을 시작했을 때는 얘기가 다릅니다.

생활요법의 성공 여부는 혈압 수치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혈압이 점점 내려가면서 정상치에 도달했다면 성공한 것이고, 나름대로 생활요법을 시행하고 있는데도 혈압의 변화가 없거나 들쑥날쑥하다면 실패한 것입니다. 보통 생활요법을 3~6개월 정도 시행했는데도 혈압이 관리되지 않는다면 약물요법을 시작해야 합니다.

 

3. 140/90mmHg 이상인 고혈압 환자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제1기 고혈압 환자는 약물요법을 시작해야 합니다. 사실 혈압 수치만으로 약물요법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외국의 진료 지침에서는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면 약물요법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유럽의 진료 지침에서는 일반적으로 제2기(160/100mmHg 이상)이상일 경우에 약물요법 시행을 권합니다. 물론 제1기 고혈압이라도 합병증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표적 장기가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약물요법이 필요하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4. 목표 혈압 설정하기

정상 혈압은 보통 120/80mmHg 이하를 말합니다. 약물요법으로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떨어뜨리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보다 조금 높은 130/80mmHg 미만을 목표 혈압으로 설정합니다. 2018년에 진료지침은 고혈압 진단 기준에 대해서 기존 140/90mmHg을 유지하는 보수적 입장을 위하면서도 심혈관질환 및 고위험군의 목표 수축기 혈압을 130mmHg까지 낮추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 2022년 개정안에서는 구체적으로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일지라도 적극적 강압치료 시 목표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단순화하고 임상상황에 따른 목표혈압을 제시했습니다. 

2022년 고혈압 치료 목표혈압

 

목표 혈압을 정상치 수준에 맞춰 낮게 잡으면 그만큼 합병증 발생률이 더욱 떨어집니다. 하지만 160/100mmHg 이상이던 혈압을 갑자기 정상 수준으로 끌어내리면 환자들이 적용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보통 1차 목표 혈압치를 130/80mmHg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만 되어도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5. 나에게 맞는 혈압약 찾기

혈압약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혈압약의 종류는 크게 혈압을 낮춰주는 원리에 따라 이뇨제, 교감신경 억제제, 혈관 확장제로 구분됩니다.

 

5.1. 이뇨제

소변을 잘 나오게 해주는 약입니다. 체내에 수분이 많으면 혈액량이 증가하므로 혈압이 올라갑니다. 소변량이 늘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올 뿐만 아니라 혈압을 높이는 위험 요인인 염분도 함께 배출되기 때문에 혈압이 내려갑니다. 약값이 저렴해서 거의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1차적으로 투여하는 약입니다. 특히 수축기 고혈압인 고령자나 심부전을 동반한 고혈압환자에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뇨제는 소변과 염분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칼륨도 배출하므로 최소한의 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2. 교감신경 억제제

심장을 수축시키는 교감신경을 억제하여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입니다. 협심증, 심근경색증,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진 빈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심장의 수축을 완화시키므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심장 박동수가 빨라진 경우나 젊은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입니다. 단. 기관지 천식,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말초혈관 질환이 있을 때는 먹어서는 안 됩니다. 장시간 사용하면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3. 혈관확장제

혈관을 넓혀주는 약입니다.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면 혈압이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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