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두통의 종류와 증상
1.1. 원발성 두통
1.1.1. 긴장성 두통
1.1.2. 군발성 두통
1.1.3. 편두통
2.1. 속발성 두통
2.1.1. 뇌출혈이나 뇌경새에 의한 두통
2.1.2. 뇌종양에 의한 두통
2.1.3.뇌막염과 뇌염에 의한 두통
2. 올바른 진단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
두통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머리 아픈' 증상을 말합니다. 전체 인구의 90%가 겪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두통이 생기면 뇌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많이들 걱정합니다만, 실제로 심각한 질병 때문에 두통이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두통은 머리의 한쪽, 혹은 양쪽 모두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특정 부위에서만, 혹은 방사되어 나타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두통은 크게 원발성 두통과 속발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두통의 종류와 증상
1.1. 원발성 두통
뚜렷한 원인 질환 없이 생기는 두통으로 일차성 두통이라고도 합니다. 종류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1.1.1 긴장성 두통
두통 중에서 가장 흔한 통증입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꾸준한 통증이 머리 주위를 둘러싸듯 나타나게 되며, 머리 뒷부분이나 목 쪽에 그 통증이 더욱 심화되기도 합니다. 또한 뒷목의 근육에 과긴장이 보이기도 하고, 전두근, 측두근에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의 강도는 약하며 주로 늦은 오후나 저녁에 시작되어 수 분간 지속됩니다. 경우에 따라 통증이 매우 심할 수도 있고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잠을 깰 정도로 심하지는 않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중년에 많고, 남녀의 비율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안 좋은 자세, 목 척추병, 머리와 목 근육의 긴장, 근육 속 혈관의 수축,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수면 무호흡증, 약물, 과도한 음주, 카페인 섭취로 심해질 수 있습니다.
1.1.2. 군발성 두통
군발성 두통은 한쪽 눈과 그 주변을 꿰뚫는 듯한 통증이 있어 원발성 두통 중에서도 증상이 가장 심한 편입니다. 두통은 깊고, 화끈거리며 찌름 통증처럼 나타납니다. 증상은 몇 주나 몇 개월 동안 하루에 1~3회 정도 생깁니다. 청소년 및 성인 남성의 90%에서 보이고 있으며 그 정도가 매우 심하며 박동성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군발성 두통의 약 90%는 가끔씩 발생하는 두통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두통이 2-3달간 지속되다가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나머지 10%는 두통이 1-2년간 지속되는 만성적 두통으로 분류됩니다. 발병 시기는 20~40세 사이로 남성이 여성보다 4배 더 많이 나타납니다. 흡연과 음주는 군집성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 습관 요인입니다. 군발성 두통이 왜 생기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뇌에서 조절되는 생활 리듬 이상, 뇌혈관의 장애,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히스타민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남성, 30세 이상, 과도한 음주, 혈관확장제(니트로글리세린) 복용, 예전에 머리를 다쳤거나 수술을 받은 경우 군발성 두통이 잘 생깁니다.
1.1.3. 편두통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머리로 가는 혈류가 증가되어 혈관이 확장되면서 뇌에 있는 신경 섬유가 압박을 받아 두통이 발생한다는 혈관 가설이 오랜 기간 인정받은 편두통의 유발 요인입니다. 혈관 가설은 편두통의 증상 중 전구 증상이나 조짐을 잘 설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신경성 염증 가설이 제시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피 및 두 개에 존재하는 혈관에 분포하는 신경 말단으로부터 혈관 작용성 펩타이드가 유리되어 혈관 확장, 혈장의 혈관 밖 수축 및 염증 반응이 유도됨으로써 두통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경 이론과 관련된 가설입니다. 편두통 환자에게서 가족력이 보이는 경향이 확인되어 유전적 요인이 편두통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편두통의 한 유형인 가족성 반신마비 편두통(familial hemiplegic migraine)에 관계되는 유전자는 지금까지 3개가 알려져 있습니다.
편두통이 나타나는 부위는 얼굴 위 관자놀이 또는 눈 주변으로 중등 정도에서 심한 정도의 쑤시는 통증을 보입니다. 통증과 함께 환자의 90%에서 오심을 수반하고 있으며 환자의 약 50%에서 구토를 수반합니다.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불편한 증상은 빛 공포증과 소리 공포증, 경직된 목, 어지러움, 불안증세가 있습니다.
두통은 여성들이 더 많이 겪고, 편두통이 있을 경우 가족들 중에도 편두통을 겪는 사람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편두통은 평생에 몇 번만 나타나기도 하고, 매주 몇 차례씩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사춘기에서 40세 사이에 처음 증상이 생기고, 편두통의 강도와 횟수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해 폐경 후에 편두통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편두통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인자로, 월경, 스트레스, 불안증, 불면증, 초콜릿, 치즈, 음주, 흡연, 경구 피임약 및 날씨의 변화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편두통은 전구기, 조짐기, 두통기, 회복기의 전형적으로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모든 환자들이 편두통이 발작할 때마다 모든 단계를 다 겪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환자에게 있어서도 발작에 따라 그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전구기
- 수 시간~수일 전에 환자의 30~40%가 경험합니다.
- 정신 및 기분의 변화, 목이 뻣뻣해짐, 오한, 나태, 피곤함, 심한 피로, 하품, 배뇨 빈도 증가, 식욕부진, 변비 혹은 설사, 체액저류, 음식에 대한 갈망 등이 있습니다.
● 조짐기
- 조짐은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으로 전형적으로 한 시간 미만으로 지속됩니다.
- 대부분 시각 조짐이며,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반짝반짝하는 빛이 보이거나 아지랑이 피는 듯한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 조짐이 편두통의 특징적인 증상이기는 하지만 편두통 환자의 단지 20%만이 조짐을 경험합니다.
● 두통기
- 대개 편측성이나, 편측이 아닌 경우도 있으며 주로 욱신욱신 쑤십니다.
- 통증은 하루 중 어느 때나 나타날 수 있으며 점차적으로 진행되다가 안정기에 도달한 다음 4~72시간 후에 진정됩니다.
- 구역, 구토나 심한 안구통을 잘 동반하며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를 회피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회복기
- 두통이 해소된 후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 시간 동안 각기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기분 및 지적인 수준의 저하, 중력 손상, 불안정감, 무기력함, 생각이 혼란스러움 및 무뚝뚝함 등을 포함합니다.
- 신체적 피로감 및 근육 쇠약 역시 일반적으로 나타납니다.
2.1. 속발성 두통
여러 가지 다른 질환에 의해 일어나는 속발성 두통으로, 이차성 두통이라고도 합니다. 속발성 두통은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험한 두통은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뇌나 주변 조직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로 가능한 빠른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로 이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매우 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다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2.1.1. 뇌출혈이나 뇌경색에 의한 두통
이 두통의 가장 큰 특징은 '갑자기'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망치로 맞은 듯한 두통'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구토와 경부강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위험한 두통으로 심하면 의식이 흐려지고 바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2.1.2. 뇌종양에 의한 두통
뇌종양은 뇌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다른 곳의 종양이 뇌로 전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종양에 의한 두통의 특징은 뇌 안에서 종양이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두통이 처음에는 경미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것입니다. 종양이 신경을 손상시키면서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뇌압이 상승하면서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중에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두통이 심하고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 경우에도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2.1.3. 뇌막염과 뇌염에 의한 두통
뇌는 두개골과 여러 겹의 뇌막 등에 의해 보호되어 균이 전혀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면역이 저하되었거나 두부외상이나 부비동염, 중이염의 직접적인 전파 또는 강한균에 노출되었을 때 뇌에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경우 대부분 열감과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기침을 하거나 머리를 흔들어 보았을 때 심하게 머리가 울리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 신경계 염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무세균성 뇌막염으로 1-2주 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은 결핵성 뇌막염이나 헤르페스성 뇌염, 박테리아성 뇌막염은 기억력장애나 심한 뇌기능 손상, 경기 및 치사율이 높은 병이므로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올바른 진단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
두통은 그 양상과 원인에 따라 각각 다르게 분류되며 그에 따른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두통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언제부터 머리가 아픈가?
- 재발성인가 처음인가?
- 얼마나 자주 아프며 두통의 경과는?
- 두통의 시작이 어떡하였는가? 갑자기 심하게 시작되는가? 또는 조금씩 점점 심해지는가?
- 두통의 양상은?
(쿡쿡, 조이는 듯, 바늘로 찌르는 듯, 심장 박동과 같이 꽉꽉 쑤신다, 터질 듯…)
- 두통의 위치는? (머리 전체적으로, 양측으로 또는 한 측으로, 눈 주위로, 뒤통수 부위로…)
- 두통의 심한 정도는? 일상생활은 가능한가, 자다가 너무 아파서 깨는가?
- 약물에 반응은 있는가?
- 두통과 동반된 증상은?
(열이나 오한 / 구역질이나 구토 /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 뒷목이 뻣뻣해지는가? 밝은 빛을 보면 눈을 못 뜨겠는지/ 다른 신경학적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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